악마성 드라큘라 (MSX2) 悪魔城ドラキュラ (Akumajō Dracula) / Vampire Killer

★★★★☆ 4.0

패미컴판과 같은 해에 나온 동명의 다른 게임. 최초의 MSX2 메가 롬 게임이자 코나미의 첫 MSX2 진출작

Platform
MSX
Developer
Konami
Publisher
Konami
Genre
액션
Released
1986
Players
1인
악마성 드라큘라 (MSX2) front cover악마성 드라큘라 (MSX2) back cover
악마성 드라큘라 (MSX2) screenshot 1악마성 드라큘라 (MSX2) screenshot 2악마성 드라큘라 (MSX2) screenshot 3악마성 드라큘라 (MSX2) screenshot 4

1986년 코나미가 MSX2로 발매한 악마성 드라큘라는 패미컴판과 제목은 같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하다. 미국/유럽판에서는 '뱀파이어 킬러(Vampire Killer)'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고, 그 이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미있는 건 이후에 메가 드라이브판으로 발매된 드라큘라 시리즈의 제목이 '뱀파이어 킬러'라는 점이다.

패미컴 판과의 차이점은 가로 스크롤이 미지원된다는 점이다. 패미컴판은 하드웨어 구조상 가로 스크롤이 가능하였지만, 스크롤 기능이 없던 MSX에서는 화면 전환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MSX 게임의 대가인 코나미는 이를 MSX판의 특징으로 만들어서 아예 화면 단위에 맞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 하였다.

그래서 추가된 점이 열쇠와 탐색이다. 그냥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열쇠를 찾아서 잠긴 문을 열어야 하고, 벽 속에 감춰진 길과 아이템을 찾아다니게 된다. 적이 떨어뜨리는 하트도 단순한 점수가 아니라 물건을 얻는 데 쓰이는 GOLD 역할을 한다. 채찍을 휘두르며 전진해가는 단순 액션 게임을 기대하고 들어가면 당황하기 쉽상이다.

무기와 아이템도 하나만 사용되지 않고, 여러 무기와 아이템을 상황에 맞게 바꿔 사용할 수 있는데, 한번에 한 개의 무기와 아이템만 소지할 수 있어서, 다른 무기나 아이템을 잘못 얻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수 있어서, 묘한 긴장감을 가지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단점도 분명하다. 화면 전환으로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스크롤이 지원되는 패미컴판에 비해서 연속적인 리듬을 느끼기 힘들고, 숨겨진 길을 찾느라 같은 화면을 반복해서 지나야 하는 구간이 발생한다. 패미컴판을 즐겼던 게이머에게는 호불호의 영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X 버전의 가치는 충분하다. 스테이지를 탐색하며 숨겨진 길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얻으며 적을 퇴치해나가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초기작, 명작 게임인 '월하의 야상곡'의 초석이 된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다.

MSX 게임으로서의 또 다른 가치는 코나미가 MSX2로 발매한 첫번째 메가 롬 게임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MSX1 게임만 개발하던 코나미가 이 게임을 시작으로 '우사스', '메탈기어' ,'스페이스 맨보우' 등 MSX2의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게임들을 계속해서 발매하기 시작하였으며, 다른 게임 개발사의 게임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과 MSX의 하드웨어를 극한까지 끌어내는 개발력으로 많은 MSX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첫번째로 구매한 메가롬 게임이 '엘기자의 봉인'이였고, 두번째로 구매했던 게임이 바로 이 게임이였다. 게임 분석집 등을 통해서 이 게임을 알게 되었고, 꼭 해보고 싶었던 게임 중 하나였었다. 화려한 색감의 그래픽과 긴박감 넘치는 음악 등 어린 나이에 엄청나게 감명을 받았던 게임으로 기억한다.

지금 해 보려면

MSX2 게임이므로 에뮬레이터의 기종을 반드시 MSX2로 맞춰야 한다. MSX1으로 두면 검은 화면에서 멈춘다. 기종과 음원 설정은 MSX 게임을 지금 즐기는 법에 정리해 두었다.

화면 단위로 넘어가는 구조라 어디에 무엇이 있었는지 잊기 쉽다. 종이에 대충이라도 지도를 그려 가며 하면 훨씬 수월하고, 이 게임의 설계가 왜 그렇게 되어 있는지도 그때 보이기 시작한다.

유럽판은 Vampire Killer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같은 게임이지만 이름이 달라 따로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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