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레스 Gaiares (ガイアレス)

★★★★☆ 4.0

적의 무기를 흡수하는 WOZ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메가 드라이브 대표 횡스크롤 슈팅.

Platform
Mega Drive
Developer
Telenet Japan
Publisher
Telenet Japan (JP) / Renovation (NA)
Genre
슈팅 (횡스크롤)
Released
1990
Players
1인
가이아레스 front cover가이아레스 back cover
가이아레스 screenshot 1가이아레스 screenshot 2

가이아레스는 1990년 일본 텔레네트(Telenet Japan)가 개발한 메가 드라이브용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오염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SF 세계관과, 당대 기준으로는 뛰어난 그래픽·연출로 발매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스테이지 구성과 높은 난이도로 도전 욕구를 자극하며, 메가 드라이브의 명작 슈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작품이다.

개발사인 일본 텔레네트는 '바리스', 'XZR', '사지리' 등 애니메이션 같은 캐릭터 디자인과 뛰어난 게임 비쥬얼 장면으로 MSX, PC-88 시리즈 같은 일본 컴퓨터 게임에서도 유명한 회사였으며, 내부 개발팀인 '울프팀'은 한때 분사하여 '아쿠스', '미드 가츠' 등 RPG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뛰어난 그래픽과 비쥬얼씬에 비해 게임 본편은 평범한 경우가 대부분이였고, 게임성 보다는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기억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메가드라이브 플랫폼 이후의 게임들은 퀄리티가 괜찮은 게임이 많이 발매되기 시작했는데, 이 게임이나, '바리스 III', '이스 III(X68000버전 이식)' 등 개발사의 개발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 커버에 낚여서 이 게임을 구매한 게이머도 적지 않았으나, 롬 카트리지로 발매된 게임 치고는 PC엔진 CD롬 게임에 버금갈 정도로 오프닝 비쥬얼씬과 음악이 훌륭하다. 하지만 텔레네트 게임 답지 않게 비쥬얼뿐 아니라 게임성도 괜찮아서 당시에 꽤 놀랐었다. 이제까지의 텔레네트 게임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게 만든 게임이기도 하다. 이후 '이스 III', '공아' 등의 게임을 메가드라이브에 컨버전하여 발매했는데, 생각보다 이식이 잘 되었었고, 이후부터 텔레네트의 게임 개발 기술은 많이 발전되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WOZ(워즈)라 불리는 무기 흡수 시스템이다. 적에게 유닛을 발사해서 적의 공격 방식을 흡수하면 그것을 아군 무기로 사용할 수 있어, 스테이지 마다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며 자신만의 공략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WOZ 시스템이 다른 슈팅 게임의 파워업과 다른 점은 "파워업 무기를 내가 선택하여 강화한다"는 데 있다. 보통의 슈팅 게임은 스테이지에 배치되어있는 아이템을 얻어서 파워업하는 수동적인 구조지만, 이 게임은 어떤 적에게 유닛을 던질지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적은 처치해야할 위협이면서 동시에 자원이 되는 독특한 구조이다.

흡수한 무기마다 개성이 다양해서 스테이지에 따라 무기를 선택하여 플레이 하게 된다. 지형이 좁은 구간에서 관통형 무기로 진행하고 있으면 수월하고, 넓은 구간에서는 확산형 무기를 필요로 한다. 기체가 파괴되면 무기를 잃기 때문에, 좋은 무기를 얻은 뒤의 긴장감이 상당하다. 이 게임의 난이도가 높게 느껴지는 이유의 절반은 이 지점에 있다.

나는 WOZ로 주로 거대한 레이저인 호라이즌 레이저, 세 발로 파란색 탄환이 갈라져 나가는 플라즈마 캐논을 사용했었다.

기본 조작

버튼동작
방향 버튼자기 기체 이동. 상하좌우 8방향
A스피드 변경 — 저속(LOW) · 중속(MID) · 고속(MAX) 3단계
B공격. 누르고 있으면 자동 연사된다
CWOZ 발사
START게임 시작 · 일시정지

속도는 언제든 변경할 수 있으며, 빠를수록 적 탄은 피하기 쉬워지지만 조작이 민감해져서 지형에 부딪힐 확률도 같이 올라간다. 이 게임은 좁은 지형 구간이 많아서, 구간에 따라 속도를 내렸다 올렸다 하는 것이 사실상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학습 유닛 WOZ

이 게임의 가장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WOZ는 "적에게 설정된 무장을 그 적에게 도킹시켜 습득해 버리는 학습형 옵션 유닛" 이다. C 버튼을 누르면 WOZ가 자신의 기체 앞으로 나가 수평으로 날아간다. WOZ는 세 단계로 메시지를 출력한다.

표시
SEARCH발사되어 직선 상에 적이 있는지 찾는 중
CAPTURED적의 무기를 흡수하여 학습을 진행하기 위해 도킹한 상태
COMPLETED일정 시간 뒤 적에게서 떨어져 자기 기체로 귀환. 이제 새로운 무기를 사용 가능 하다
ERROR직선상에 적이 없어 그냥 돌아옴

알아 두면 손해를 덜 보는 규칙

  • WOZ는 완전히 무적이다. 게다가 레벨이 낮은 적의 탄은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다. 자기 기체가 지나온 궤도를 따라 움직이므로, 움직임을 미리 그려 두면 방패로도 쓸 수 있다
  • 미스해도 WOZ는 잃지 않는다. 자기 기체의 표준 장비이기 때문이다
  • 서치 중에는 자기 기체가 공격하지 못한다. 함부로 던지면 그동안 무방비가 되므로, 설명서도 남발하지 말라고 적어 두었다
  • 보스에게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보스전에서 WOZ를 던지는 것은 공격 시간만 버리는 셈이다
  • 같은 종류의 적에게서 반복해서 배우면 그 무기의 레벨이 올라간다. 레벨은 3단계이고, 게이지 색이 파랑에서 빨강으로 변해 알려 준다
  • 한번 올린 무기 레벨은 무기를 바꿔도 그대로 남는다. 나중에 같은 무기를 다시 배우면 그 레벨부터 시작한다
  • 다만 기본 병기 외의 무기를 학습하고 나면, 기본 병기를 주는 적에게는 WOZ가 도킹하지 않는다. 미스하지 않는 한 기본 병기로 되돌아갈 수 없다

무기

기본 병기 (MAIN SHOT)

처음부터 장착되어 있는 무기. 레벨업은 WOZ로만 이뤄지고, 미스하면 레벨이 1로 돌아간다.

무기화면 표시특징
イオン=バルカン 이온 발칸NORMAL연사력은 좋지만 위력이 약하다. 레벨을 올리면 3발까지 동시 발사
クオーク=ミサイル 쿼크 미사일NORMAL레벨을 올리면 연사와 2방향 발사가 된다. 호밍 시스템을 학습하면 추적형 호밍 미사일로 바뀐다

특수 병기 (SPECIAL SHOT)

WOZ로 적에게서 빼앗아 오는 무기다. 레벨이 오르는 방식이 무기마다 다르다.

무기화면 표시특징
ホライゾン・レーザー 호라이즌 레이저H-LASER수평으로 곧게 뻗는 레이저. 레벨을 올리면 굵고 강해진다. 공격력이 높고 조준하기 쉽다
バーチカル・レーザー 버티컬 레이저V-LASER일단 위아래로 퍼진 뒤 정면으로 날아간다. 레벨을 올리면 길어져 공격 범위가 넓어진다
ローリング・コレーダー 롤링 콜라이더R-COLLIDER한 번에 여러 방향으로 나간다. 3방향 → 4방향 → 5방향. 적이 많이 나올 때 유효
エネルギー・スマッシュ 에너지 스매시E-SMASH기체 주위에 탄이 돌고, B를 누르고 있으면 모였다가 떼면 발사된다. 레벨을 올리면 탄 수가 는다
プラズマ・カノン 플라즈마 캐논P-CANNON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나가는 레이저. 2방향 → 4방향 → 8방향
ギガ・ビーム 기가 빔G-BEAM정면으로 나가는 초극태 빔. 그대로도 위력이 상당하고 레벨을 올리면 더 굵어진다
サマーソルト・レーザー 서머솔트 레이저S-LASER적을 쫓아가는 추적형 레이저. 레벨을 올리면 연사력이 늘어 탄을 더 많이 뿌린다
テクタイト・ミサイル 텍타이트 미사일T-MISSILE여러 방향으로 동시에 날아가 일정 거리에서 터진다. 레벨을 올리면 방향이 는다

숨겨진 무기

  • 스테이지 2의 첫 고속 스크롤이 멈추는 자리에 나오는 라가이드(레이저포로 공격해 오는 적)에게서 서머솔트 레이저를 얻을 수 있다
  • 같은 스테이지 2리프데리에게서는 호라이즌 레이저나 기가 빔 중 하나를 얻는다. 둘 다 공격력이 높아 여기서 챙겨 두면 이후가 편해진다

난이도와 컨티뉴

타이틀 화면에서 A · B · C 중 아무 버튼이나 누른 채 START를 누르면 설정 모드로 들어간다.

항목내용
난이도かんたん(쉬움) / すごくむずかしい(매우 어려움) 2단계. 잔기 수와 컨티뉴 횟수는 난이도와 무관하게 같다
BGM 테스트게임 음악 감상
SE 테스트효과음 감상
메시지영문 / 일문 선택

등장인물

디아스 (ディアス) — 21세 · 남성

디아스 이 게임의 주인공. 정의감이 넘치는 지구의 에이스 파일럿이다. 성격은 지극히 진지하며, 아직 젊지만 파일럿으로서의 실력은 초일류이다.

류아누 (リュアーヌ) — 여성

류아누 지구를 구하기 위해 메신저로 찾아온다. 홀로 싸우겠다는 결의를 보인 디아스에게 마음이 동화되어, 금지된 이계 문명의 기술을 넘겨주는 일을 감행한다. 스스로 WOZ 시스템의 내비게이터로 탑승하여 디아스와 함께 출격한다. 마음씨 고운 레자리우스의 여성.

루디아나사 (ルディアナーサ) — 여성

루디아나사 연합성단 레자리우스를 다스리는 여왕. 그 미모는 우주 제일이라 일컬어지며, 지적이고 상냥한 사람이다. 메신저로 지구에 보낸 동생 류아누를 항상 걱정하고 있다.

젤듀온 (ゼルデュオン) — 여성

젤듀온 나이 불명. 반란군 갈파의 최고 지도자. 성격은 냉혹하기 짝이 없다. 지구의 오염물질을 군사 목적으로 쓰기 위해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책략을 꾸며 왔다. 몸의 절반이 기계인 사이보그이며, 무슨 일이든 코웃음으로 넘기고 자존심이 유별나게 높다.

한글화

이 게임을 한글화 첫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는, 아무도 한글화 할것 같지 않은 게임이면서, 대사도 많지 않고, 실기 시절에 상당히 인상 깊게 했던 게임인 이유에서다. 오프닝 비쥬얼씬이 카트리지 게임이면서 화려하고,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이면서 게임도 괜찮아서 항상 생각해왔던 게임이였다.

쉽게 한글화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했지만, 폰트가 8x8 픽셀이여서 가독성이 좋지 않아 16x16 폰트로 확장하면서, 한글화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한글화를 하면서 다시 해 보니, 실기 시절에는 잘 모르고 지나갔던 세계관과 스토리가 비로소 눈에 들어왔다. 그 과정이 꽤 재미있었다. 지구가 멸망 직전의 상황이라던지, 루디아나사와 류아누의 관계라던지... 이번에 확인해보니, 가이아레스(Gaiares)의 어원은 인터넷에서는 Gaia + Rescue(지구를 구하다)가 어원이라고 되어있던데, 실제로 원작자는 Gaialess(지구가 없는) 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사이트에서 한글 패치를 받을 수 있다. 메가 드라이브 한글 패치에서 내려받아 ROM 패치 도구로 적용하면 된다. 이 사이트 내에서 패치를 받아서 롬을 패치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롬 버전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면 파일 검사 도구에 원본과 패치를 넣어 보면 된다. 패치가 어떤 원본을 대상으로 하는지, 내 파일이 그 크기와 검사 값에 맞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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