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Michael Jackson's Moonwalker (マイケル・ジャクソンのムーンウォーカー)

★★★★☆ 4.0

마이클 잭슨이 춤을 추면 적들도 따라서 춤을 춘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동작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숨겨진 걸작.

Platform
Mega Drive
Developer
Sega
Publisher
Sega
Genre
액션
Released
1990
Players
1인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front cover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back cover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screenshot 1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screenshot 2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screenshot 3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screenshot 4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screenshot 5

문워커는 1990년 세가가 메가 드라이브로 발매한 액션 게임이다.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개발됬고, 마이클 잭슨 본인이 제작에 관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같은 세가 개발 작품이면서도 아케이드판과 메가 드라이브판이 별개로 존재하며 게임의 내용도 서로 완전히 다르다. 탑뷰 슈팅 게임의 느낌이였던 아케이드판 보다는 전형적인 액션 게임의 형태인 메가 드라이브판을 더 좋아했었다.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미스터 빅의 조직과 맞서는 단순한 스토리의 게임이다. 스테이지 곳곳에 숨은 아이를 찾아 모두 구출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게임이 아니라 구석구석 뒤지는 퍼즐적인 요소가 섞여 있다.

마이클 잭슨의 캐릭터를 살린 공격 방식이 독특하다. 기본 공격은 모자를 던지거나 발차기 이지만, 진짜 볼거리는 '댄스 필살기'이다. 발동하면 마이클이 춤을 추기 시작하고, 화면 내의 적들이 함께 춤을 추다가 쓰러진다. 스릴러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게임 규칙으로 만든 셈이라, 처음 보게되면 웃음이 나면서도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댄스 필살기에는 체력이 소모되므로 남발할 수는 없다.

음악은 이 게임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Smooth Criminal, Billie Jean, Beat it, Another part of me 등 마이클 잭슨의 명곡들이 메가 드라이브의 FM 음원으로 편곡 되어 스테이지마다 흐른다. 원곡의 특징적인 리듬과 멜로디를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편곡이 잘 되어 있어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 이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아이를 전부 찾아야 하는 구조 때문에 왔던 길도 다시 돌아가야하는 스테이지 구성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게임성만 놓고 보면 평범한 편이지만,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연출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는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부분이다.

닌텐도나 소니 계열 다른 플랫폼의 게임기에서는 발매된 적이 없는, 메가 드라이브 플랫폼에만 존재하는 유일한 마이클 잭슨 관련 액션 게임이라는 점 또한 이 게임의 가치를 높혀주는 부분이다. 마이클 잭슨은 세가와 인연이 깊은데, 스페이스 채널 시리즈에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고, 소닉 3 게임의 음악에도 비공식적으로 참여했었다고 한다.

Smooth Criminal을 좋아해서, 그 곡이 흐르는 첫 스테이지를 가장 좋아했다.

아케이드판도 세가가 만들었지만 완전히 다른 형태의 게임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메가 드라이브판을 더 좋아했던 것은, 플랫포머 액션이라는 장르가 잘 맞았고 그래픽도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당시 마이클 잭슨의 팬이었냐고 묻는다면, 그 시절에 마이클 잭슨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싶다.

지금 해 보려면

메가 드라이브 롬 하나면 된다. 같은 이름의 아케이드판이 따로 있는데 시점도 내용도 전혀 다른 게임이라, 이 글의 내용과 맞추려면 메가 드라이브판을 받아야 한다.

아이를 전부 찾아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구조라 왔던 길을 되짚는 구간이 나온다. 처음에는 스테이지를 한 바퀴 둘러본다는 마음으로 하는 편이 덜 답답하다.

음악이 이 게임의 중심이므로 소리를 켜고 하시길 권한다. FM 음원 재현이 부실한 에뮬레이터에서는 편곡의 맛이 상당히 깎인다.

← Back to all reviews